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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득점왕’ 손흥민·살라흐, 되살아난 골감각…챔스 사냥 나섰다

등록 2022-10-13 13:53수정 2022-10-14 02:33

손흥민·살라흐, 챔스서 나란히 멀티골
시즌초반 부진 딛고 부활포 쏘아올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1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독일)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4차전이 끝난 뒤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1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독일)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4차전이 끝난 뒤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왕들이 돌아왔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과 무함마드 살라흐(30·리버풀)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나란히 멀티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두 선수 모두 시즌 초반 득점 빈곤에 허덕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유럽 최고 무대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부활포를 쏘아 올린 모양새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독일)와 2022∼2023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4차전에 출전해 후반 41분 교체될 때까지 두 골을 뽑으며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3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복귀골이자 지난달 18일 레스터시티와 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린 뒤 4경기 만에 나온 득점이다. 올 시즌 공식전 4, 5호골.

이날 터진 두 개의 득점은 지난 시즌 골 행진을 벌일 때 손흥민이 보여준 득점 공식인 ‘해리 케인’과 ‘양발’에 그대로 들어맞았다. 손흥민은 이날 0-1로 뒤진 전반 20분 팀 동료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오른발 인사이드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케인과 공식전에서 합작한 50번째 득점이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왼쪽)이 1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독일)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4차전에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팀 동료 해리 케인에게 공을 건네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왼쪽)이 1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독일)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4차전에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팀 동료 해리 케인에게 공을 건네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기세를 탄 손흥민은 케인이 페널티킥 득점(전반 28분)을 터뜨리며 2-1로 앞선 전반 35분 에밀 호이비에르가 올려준 크로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꽂아넣으며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첫 득점은 오른발, 두 번째 득점은 왼발. 양발 사용에 모두 능한 손흥민의 강점이 제대로 드러났다.

득점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손흥민은 이날 후반 15분 상대 수비수 퇴장까지 유도하며 경기 최우수선수가 됐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9.06점을 줬는데, 9점은 물론 8점을 넘은 선수로도 양 팀에서 유일했다. <이에스피엔>(ESPN)은 “센세이션한 활약으로 시즌 초 부진했던 모습을 옛일로 만들어버렸다. 해트트릭도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살라흐도 이날 모처럼 골 잔치를 벌였다. 살라흐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조별리그 A조 4차전에 후반 23분 교체 출전해 3골(후반 30분, 35분, 36분)을 터뜨리며 팀의 7-1 대승을 이끌었다. 3골을 넣는데 걸린 시간은 단 6분12초.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단 해트트릭 기록이다. 축구통계업체 <옵타>(OPTA)는 살라흐가 3골을 넣으며 공을 단 9번 만졌고, 이는 2003∼2004년 통계를 수집한 이래 가장 적은 횟수라고 전했다.

리버풀 무함마드 살라흐가 13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열린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글래스고/로이터 연합뉴스
리버풀 무함마드 살라흐가 13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열린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글래스고/로이터 연합뉴스

득점 감각을 끌어올린 손흥민과 살라흐는 이제 리그에서 다시 한 번 골 사냥에 나선다. 지난 시즌 23골을 넣으며 나란히 득점왕에 올랐던 두 선수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각각 3골(손흥민)과 2골(살라흐)에 그치며 득점 10위권 밖으로 처져 있다. 손흥민은 16일 에버턴, 살라흐는 17일 맨체스터시티와 맞붙는데 두 경기 모두 리그 순위 경쟁에서도 중요한 일전으로 꼽히는 만큼 이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한편 올 시즌 처음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는 김민재(26·나폴리)는 나폴리가 같은 날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아약스(네덜란드)를 4-2로 꺾고 조 1위에 올라서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준희 박강수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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