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마침내 카타르 잔디 밟은 김진수 “울지 말지는 그때 가서”

등록 2022-11-23 07:00수정 2022-11-23 09:36

김진수가 22일(현지시각) 오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도하/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김진수가 22일(현지시각) 오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도하/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카타르월드컵까지 김진수(30·전북 현대)는 대표팀에서 가장 먼 길을 돌아온 선수다. 2014 브라질월드컵 때는 발목, 2018 러시아월드컵 때는 무릎을 다쳐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2전3기 끝에 첫 월드컵을 앞둔 김진수는 “지난 두 번의 아픔 덕에 더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김진수는 22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이전에 있었던 일들은 추억이라고 생각한다. 그 경험들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축구 선수로서, 한 명의 사람으로서 더 발전할 수 있었다”라며 “경기에 나가게 된다면 어떤 느낌일지 저도 궁금하다. 울지 말지는 그때 가서 제 감정에 따라 솔직하게 표현할 생각이다.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전북에서 40경기를 뛴 그에게는 카타르로 가는 길도 순탄치 않았다. 지난달 FA컵 결승 1·2차전을 연달아 치르면서 햄스트링 부상을 안은 채로 대표팀에 합류한 것. 카타르 도착 전까지 팀 훈련도 소화할 수 없었던 그는 “제 몸 상태는 괜찮다. 아픈 데도 없다”고 했다. 이어서 “(FA컵에서) 다치긴 했지만 90분을 다 뛰려고 한 건 제 의지였다. 월드컵 기간 부상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했었는데 큰 부상은 아니어서 올해는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면서 웃었다.

김진수가 22일(현지시각) 오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도하/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김진수가 22일(현지시각) 오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도하/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만감이 교차할 첫 월드컵이다. 김진수는 전날 결전의 장소인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을 사전 방문해 잔디를 밟았던 순간을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제가 8년 전 월드컵이라는 무대에 설 기회가 있었는데 이유야 어찌 됐든 나가지 못했다. 월드컵 준비하면서 겪은 아픔들, 그리고 가족들이 했을 고생에 대해 생각했다. 경기장에서 제가 잘 해서 한국에 좋은 결과 가져온다면 지난 시간과 아픔에 대한 좋은 보상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도하/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초등 1~2학년에 놀이 아닌 진짜 ‘체육’ 돌려줘야 한다 [김창금의 무회전 킥] 1.

초등 1~2학년에 놀이 아닌 진짜 ‘체육’ 돌려줘야 한다 [김창금의 무회전 킥]

1위→8위…한화, 공수 모두 흔들린다 2.

1위→8위…한화, 공수 모두 흔들린다

ABS는 잘못이 없다…MLB의 터무니없는 콜을 보라 3.

ABS는 잘못이 없다…MLB의 터무니없는 콜을 보라

허웅·허훈 형제에 사제지간 감독도 격돌…챔프전 누가 웃을까 4.

허웅·허훈 형제에 사제지간 감독도 격돌…챔프전 누가 웃을까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장 “신태용 감독과 2027년까지 협력” 5.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장 “신태용 감독과 2027년까지 협력”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