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한수원 꺾고 WK리그 통합 10연패

인천 현대제철 공격수 이민아(가운데)가 26일 열린 2022 여자축구 WK리그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득점한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현대제철이 WK리그 통합 10연패를 일궜다.

김은숙 감독이 이끄는 현대제철은 26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2022 W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 경주 한국수력원자력과의 경기에서 이민아와 정설빈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19일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현대제철은 1~2차전 합계 2-0으로 WK리그 챔피언전 정상에 올랐다. 현대제철은 2013년부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10연패를 달성했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은 이날 선제골을 터뜨린 이민아에게 돌아갔다. 정규리그 2위 한수원은 또 다시 챔프전 우승 꿈을 접어야 했다. 2017년 창단한 한수원은 2018, 2020, 2021년에 이어 올해도 챔프전에 올랐다.

현대제철은 이날 전반 9분 이민아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첫골을 뽑았고, 7분 뒤 정설빈의 추가골로 승패를 갈랐다.

경주 한수원은 끝날 때까지 추격골을 넣기 위해 총력전을 폈지만 국가대표급으로 구성된 현대제철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김은숙 현대제철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잘 따라와 줬다. 감사하고 뿌듯하고 영광스럽다. 내년에도 선수단과 똘똘 뭉쳐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