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축구·해외리그

호주 축구 멜버른 더비서 유혈사태…골키퍼 얼굴 다쳐 [영상]

등록 2022-12-18 16:56수정 2022-12-19 00:32

톰 글로버 멜버른시티 골키퍼가 17일(현지시각) 호주 프로축구 A리그 멜버른 빅토리와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난입한 팬에게 철제 양동이를 맞고 피를 흘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멜버른/EPA 연합뉴스
톰 글로버 멜버른시티 골키퍼가 17일(현지시각) 호주 프로축구 A리그 멜버른 빅토리와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난입한 팬에게 철제 양동이를 맞고 피를 흘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멜버른/EPA 연합뉴스

호주 프로축구 A리그 경기 도중 유혈 사태가 빚어졌다.

〈이에스피엔〉(ESPN),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각) 호주 멜버른 AAMI파크에서 열린 멜버른시티와 멜버른 빅토리의 ‘멜버른 더비’ 전반 20분께 골대 뒤에 있던 150~200명의 빅토리 팬들이 우르르 그라운드로 난입했다. 이들은 모래가 담긴 철제 양동이 등을 선수들에게 던졌고, 멜버른 시티 골키퍼 톰 글로버는 양동이에 얼굴을 맞아 피를 흘리면서 경기장을 떠났다. 글로버는 상처가 심해 인근 병원에서 얼굴을 꿰매는 수술을 받은 뒤 퇴원했고 현재 뇌진탕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앨릭스 킹 경기 주심은 다친 상태에서 경기를 중단시켰다. 경기는 1-0으로 멜버른시티가 앞서고 있었다.

호주축구협회는 이후 성명을 내고 “이런 폭력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철저히 조사해서 강력한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홈팀이었던 멜버른 빅토리 또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한 책임을 느끼며, 상대 팀 골키퍼 글로버와 피해를 본 관계자들에게 사과한다”고 했다.

17일(현지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프로축구 A리그 멜버른 더비에서 일어난 관중 그라운드 난입 사건 모습. 멜버른/AP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프로축구 A리그 멜버른 더비에서 일어난 관중 그라운드 난입 사건 모습. 멜버른/AP 연합뉴스

팬들이 그라운드로 몰려나온 이유는 최근 호주 프로축구 A리그가 2025년까지 그랜드 파이널 매치를 시드니에서 열도록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항의 퍼포먼스를 기획했는데 일이 너무 커져 버린 것. 빅토리 팬들은 지난 1월 열린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도 소동을 일으킨 적이 있다. 또 다른 경기에서도 물병을 던지는 등의 추태가 있던 터라 빅토리 구단이 과격 팬을 방조했다는 비난이 현지에서 일고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2024 KBO리그 ‘가을야구’ 일정 나왔다 1.

2024 KBO리그 ‘가을야구’ 일정 나왔다

2024년 최강팀 가릴 가을야구, 10월2일 막 오른다 2.

2024년 최강팀 가릴 가을야구, 10월2일 막 오른다

변상일 9단, LG배 2년 연속 결승행…커제와 ‘왕위 다툼’ 3.

변상일 9단, LG배 2년 연속 결승행…커제와 ‘왕위 다툼’

여자배구 연봉 8억 시대…FA 선수 18명 중 6명 이적 4.

여자배구 연봉 8억 시대…FA 선수 18명 중 6명 이적

프로야구 온라인 중계 결국 유료화…티빙에 월 5500원 내야 5.

프로야구 온라인 중계 결국 유료화…티빙에 월 5500원 내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