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박항서 ‘베트남 5년 동행’ 마침표…한국 ‘외국인 감독론’ 비판

등록 2023-01-17 14:49수정 2023-01-18 16:21

베트남 미쓰비시컵 준우승…진로 고민
한국·베트남에선 “감독 안 맡아”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16일(한국시각) 타이 빠툼타니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 미쓰비시일렉트릭컵 결승 2차전 타이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빠툼타니/로이터 연합뉴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16일(한국시각) 타이 빠툼타니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 미쓰비시일렉트릭컵 결승 2차전 타이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빠툼타니/로이터 연합뉴스

‘스승 박항서’가 베트남을 떠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각) 끝난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 결승전에서 타이에 1·2차전 합산 2-3으로 패했다. 준우승. 베트남에서의 박항서 시대는 그렇게 마침표를 찍었다.

이제 박항서 감독은 새 출발을 한다. 박 감독은 17일 화상 기자회견에서 “베트남과 5년 동행을 마쳤다. 아깝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별한다는 것이 마음 아프지만 만남과 헤어짐은 늘 있다. 베트남 축구 발전을 위해서도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길을 나아갈 생각”이라고 했다.

미래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 다만 “베트남과 한국에서는 감독을 맡지 않는다”는 원칙은 세웠다. 박 감독은 “성격상 한 가지 일할 때 다른 생각을 못 한다”며 “깊이 고민해봐야 한다. 축구를 가장 잘할 수 있으니 관련한 일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박항서는 베트남 축구 역사를 바꿨다. 2018년 미쓰비시일렉트릭컵에서 10년 만에 베트남 역사상 두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아시안컵 8강(2019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첫 진출(카타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6위(아세안축구연맹 국가 중 최고) 등을 선물했다.

박 감독은 “낯선 베트남에 장기간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생각보다 긴 세월”이라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선수들이다. 운동장에서 혼도 내고, 사랑방이라고 할 수 있는 의무실에서 뒹굴고 같이 지냈던 순간이 앞으로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은 참가국이 48개로 늘어난다. 베트남과 함께 월드컵 본선에 도전할 생각은 없었을까. 박 감독은 “그런 욕심은 없었다”며 “피파 랭킹 100위 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이뤘다. 5년째 되면 떠나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다음 감독이 목표를 달성하면 된다. 내 임무는 여기까지”라고 했다.

한국과 베트남이 아니라면 월드컵에 도전할 마음은 있다. 박 감독은 “월드컵을 경험한 팀과 그렇지 않은 팀은 차이가 난다. 경험이 중요하다. 이번 대회에서 카타르를 보면서 느꼈다”며 “부족하지만 어떤 팀에서 나를 불러준다면 생각해봐야 한다. (그런데) 나를 불러줄 팀이 있겠나”라고 했다.

한편 박 감독은 대표팀 ‘외국인 감독론’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한국에도 유능한 지도자가 많다”며 “국내 지도자들도 충분히 대표팀을 이끌 수 있다. 왜 국내 지도자가 맡으면 (대한축구)협회에서 지원을 해주지 않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또 “(마이클 뮐러) 기술위원장을 뵙지는 못했지만, 독일 분인데 의문이 든다. 과연 한국 지도자들 역량을 얼마나 알까 싶다. ‘외국인 감독을 뽑기 위해 선임했나’라는 의아함이 있다”고 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