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31·올림피아코스)의 다음 행선지로 K리그 복귀가 부상하고 있다. 연결된 구단은 FC서울이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2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황의조와 접촉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아직 결정된 것 없지만 저희 구단과 선수 모두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세 시즌 연속 하위 스플릿을 전전하고 있는 서울과 지난해 여름 팀을 옮긴 뒤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황의조 모두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 보르도의 주전으로 팀 내 최다골(11골)을 넣었으나 강등을 막지 못했다. 이후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노팅엄 포레스트로 적을 옮겼고 구단주가 같은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됐다. 지금까지 유로파리그 여섯 경기,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다섯 경기를 뛰었지만
득점이 없다. 지난해 10월 이후로는 리그 명단에도 들지 못하고 있다.
당장 유럽에서 새 팀을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
선수 지위 및 이적에 관한 규정’을 보면 선수는 한 시즌에 최대 세 클럽까지 소속을 바꿀 수 있고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건 두 클럽까지다.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 이적 전 보르도에서 2부 리그 두 경기에 출전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유럽처럼 추춘제가 아닌 춘추제 리그로 옮기는 방법 뿐이다.
미국프로축구(MLS) 구단에서도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황의조가 K리그를 선택한다면 성남FC 소속으로 뛰던 2017년 이후 약 6년 만의 귀환이다. 서울은 지난 시즌에도 러시아 루빈 카잔에서 황인범(현 올림피아코스)과 단기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박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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