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이 5일(한국시각)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 원정 경기에서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울버햄프턴/AP 연합뉴스
손흥민(31·토트넘)이 두 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했으나 팀은 0-1 패배를 당했다.
주중 축구협회컵 16강에서 2부팀 셰필드에 일격을 당했던 토트넘은 공식 경기 2연패를 당했다. 리그 4위(14승3무9패)를 유지했지만 두 경기를 덜 치른 5위 뉴캐슬과는 4점 차다.
셰필드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던 손흥민은 이날 해리 케인, 데얀 클루셉스키와 함께 공격 3인방으로 최전방에 나섰다. 전반 5분 벌칙구역 오른쪽 모서리에서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위협했던 손흥민은 전반 막판에도 골 지역 정면으로 침투한 뒤 강력한 근접슛을 시도했으나 공이 떴다.
손흥민은 후반 2분 가장 좋은 기회를 놓쳤다. 골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구석을 향해 날카로운 왼발슛을 했지만 상대 수비수 정강이에 살짝 맞고 뜬 공은 골 가로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토트넘은 이날 슈팅수에서 21-8로 앞서는 등 울버햄프턴을 강하게 압박했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의 후반 공세가 거세졌고, 결국 후반 37분 아다마 트라오레에 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부상 재활 중인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결장했다.
영국의 <비비시>(BBC)는 “토트넘이 전반 페드로 포로의 슈팅을 포함해 두 차례 골대를 맞히는 슈팅을 했지만 결승골은 트라오레가 터트렸다”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을 주었다.
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이강인(22·마요르카)도 이날 안방에서 열린 엘체와 정규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맹활약했으나 팀은 0-1로 졌다. 최근 리그 2연패를 당한 마요르카는 9승4무11패(승점 31) 10위다. 최하위 엘체는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강인은 후반 40분 교체될 때까지 기동력, 탈압박 드리블, 정교한 킥으로 팀 공격을 지휘하며 마요르카의 핵심 선수 구실을 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최고 평점(7.42)을 주었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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