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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맨유 이적설 후끈…“계약 세부 조정만 남아”

등록 2023-05-16 17:00수정 2023-05-17 02:35

김민재(SSC나폴리)가 5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우디네 스타디오 프라울리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A 33라운드 우디네세 칼초 방문경기 무승부 뒤 인파에 둘러싸여 리그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우디네/신화 연합뉴스
김민재(SSC나폴리)가 5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우디네 스타디오 프라울리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A 33라운드 우디네세 칼초 방문경기 무승부 뒤 인파에 둘러싸여 리그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우디네/신화 연합뉴스

올 시즌 김민재(SSC나폴리)는 최고였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하며 처음 유럽 5대 리그에 입성한 그는 첫 시즌부터 완벽한 수비로 팀에 33년 만에 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나폴리의 왕’이라고 불렸던 칼리두 쿨리발리(첼시)를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은 진작 사라졌다. 김민재는 이제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중앙 수비수로 꼽힌다.

‘철벽’ 김민재에 힘입어 나폴리는 시즌 종료를 다섯 경기 앞두고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이탈리아 리그 역사상 최단 기록이다. 나폴리는 올 시즌 리그 최다 득점(69골)과 최소 실점(23골)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공식전 43경기(리그 33경기+챔스 9경기+컵대회 1경기)를 뛰며 2골2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33경기 가운데 15경기는 무실점이다. 세리에A 사무국은 김민재를 올 시즌 리그 베스트 팀 후보에 올렸다.

자연스럽게 주가는 고공행진 하고 있다. 이적 전문 누리집 <트랜스퍼마르크트>를 보면, 김민재 몸값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 있던 2022년 1월 1400만유로(약 200억원)였다. 하지만 2023년 3월에는 5000만유로(약 720억원)까지 뛰어올랐다. 불과 1년 만에 몸값이 3배 이상 높아졌다. <트렌스퍼마르크트>는 김민재가 전세계 중앙수비수 가운데 14번째로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세리에A에선 11위, 한국 선수 중엔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2위다.

이처럼 김민재에 대한 평가가 고점을 찍으며 우승을 만끽하던 나폴리 팬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곳곳에서 김민재 이적을 암시하는 ‘경고음’이 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민재는 나폴리와 계약할 때 이탈리아 외부 구단에 한해 4500만유로(약 600억원)를 지불하면 이적할 수 있다는 방출 조항(바이아웃)을 넣었는데, 나폴리 입장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다. 현재 시장에서 평가받는 몸값보다 이적 허용 조건이 약 100억원가량 낮기 때문이다.

김민재(SSC나폴리)가 8일(현지시각) 나폴리 디에고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A 32라운드 피오렌티나와 안방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팬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나폴리/EPA 연합뉴스
김민재(SSC나폴리)가 8일(현지시각) 나폴리 디에고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A 32라운드 피오렌티나와 안방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팬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나폴리/EPA 연합뉴스

유럽 현지 언론에서는 연일 김민재 이적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쏟아진다. 특히 최근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나폴리가 있는 이탈리아 남부 지역 소식에 강한 <일 마티노>가 15일(현지시각) “맨유가 김민재 영입에 근접했고, 이제 세부 계약 사항 조정만 남았다”고 보도하며 분위기가 더 뜨거워졌다. 만약 김민재가 맨유로 이적하면, 한국 선수 가운데는 박지성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다만 김민재가 방출 조항을 오는 7월1일∼15일에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리그 일정을 마친 뒤에야 차기 행선지 윤곽이 나올 것이란 분석도 있다. 주요 유럽 구단들도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 등이 확정된 뒤에야 본격적인 영입 경쟁에 나설 수 있고, 김민재 입장에서는 방출 조항이 있는 만큼 서두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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