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아도 다 보여 첼시의 마이클 에시앙(왼쪽)이 2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과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공격수 하이더 헬구슨(오른쪽)과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런던/AFP 연합
하위팀 풀럼에 덜미… 2위 맨유와 승점 12점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역전 드라마는 가능할까?
최강전력으로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첼시가 하위팀 풀럼에 패배를 당하면서, 2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추격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왔다.
첼시는 20일(한국시각)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시즌 30차전 풀럼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17분 포르투갈 출신 루이스 보아 모르테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덜미를 잡혔다. 올 시즌 3패째.
선제골을 허용한 첼시는 숀 라이트 필립스와 조 콜을 빼고 데이미언 더프, 디디에 드로그바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으나 코너킥 16개와 유효슈팅 9개 등 우세한 공격을 펼치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풀럼은 맨유와 미들즈버러에 이어 첼시에 패배를 안긴 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첼시는 24승3무3패 승점75로, 2위 맨유(승점63)와의 승점차가 12로 좁혀졌다. 맨유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다음 경기결과에 따라 한 자릿수 이내의 추격도 가능해졌다.
만약 맨유가 남은 아홉 경기에서 첼시와의 승점차를 좁힌다면, 다음달 29일 자정에 열리는 첼시와의 원정라이벌전이 시즌 우승을 결정짓는 중요한 일전이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