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등 인터 마이애미의 선수들이 20일(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리그스 컵대회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내슈빌과의 결승전에서 득점포를 날리고 있다. 내슈빌/AFP 연합뉴스
지난달 미국프로축구(MLS) 무대에 데뷔한 리오넬 메시가 슈퍼스타의 이름값을 했다.
인터 마이애미의 메시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2023 리그스컵 결승전에서 내슈빌SC를 상대로 선제골을 뽑아내는 등 활약했고, 90분 경기(1-1 무) 뒤 이뤄진 승부차기에서 팀이 10-9로 이겨 우승컵을 챙겼다.
메시는 지난달 22일 리그스컵 조별리그 크루스 아술(멕시코)전 막판 결승골을 포함해 이날까지 컵대회 7경기에서 연속골을 쏘았고, 총 10골을 기록해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의 영광도 차지했다.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가 20일(한국시각) 열린 리그스 컵대회 내슈빌과의 결승전에서 득점포를 날리고 있다. 내슈빌/USA스포츠투데이 연합뉴스
미국프로축구 정규리그 동부 콘퍼런스 하위권인 인터 마이애미는 미국과 멕시코 프로리그 팀들이 참가하는 컵대회 우승으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컵대회에서 빛난 메시의 활약은 정규리그에서도 팀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이날 전반 23분 아크 부근에서 통렬한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쏘았고, 후반 12분 내슈빌의 ‘멍군’으로 90분 경기가 1-1로 끝난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도 첫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팽팽한 승부차기 대결이 5명까지 4-4로 균형을 이뤘고, 이후 양 팀의 11번째 키커로 골키퍼까지 등장했지만 내슈빌 골키퍼의 실축으로 마이애미가 10-9로 마침표를 찍었다.
메시가 득점왕, 최우수선수 트로피를 들고 있다. 내슈빌/AFP 연합뉴스
내슈빌은 4강전에서 몬테레이(멕시코)를 2-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지만 메시가 버틴 인터 마이애미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