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2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7라운드 FC메스와 경기에서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했다. 파리/EPA 연합뉴스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2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7라운드 FC메스와 경기에서 후반 4분 비티냐의 선제골을 도우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비티냐가 오른발로 정확하게 이어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0월29일 브레스트전(3-2승) 이후 두 달만에 나온 시즌 두 번째 도움이다.
0-0 상황에서 터진 골 덕분에 기세를 올린 파리 생제르맹은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로 3-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음바페는 후반 15분 비토르 페레이라가 보낸 공을 오른발로 감아차 팀의 두번째 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38분 추가 골을 넣었다. 음바페는 이날 멀티골로 시즌 18호 골을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메스에선 후반 27분 라민 카마라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마티외 우돌이 헤더골로 이어넣었지만 역전극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이날 전반에서 슈팅 3개, 유효 슈팅 1개에 불과할 정도로 파리의 공격 흐름은 쉽게 뚫리지 않았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이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 흐름을 파리 것으로 가져오려 했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강인을 오른쪽 공격수로 재배치하며 변화를 줬고, 이강인은 곧바로 ‘택배 크로스’로 화답했다.
파리는 이날 승리로 12승4무1패(승점 40)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메스는 4승4무9패로 14위에 머물렀다.
엔리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이강인에 대해 “최고의 기술력을 가졌고 수비적으로도 매우 뛰어나며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선수”라며, “그런 선수가 팀에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리그 1골 2도움을 포함해 이번 시즌 공식 대회에서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해 일정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이강인은 내년 1월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한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