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비야레알 4강행…영국 아스널·이탈리아 AC밀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이 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탈환할 것인가?
6일(한국시각)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팀이 최종 가려짐으로써 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FC바르셀로나와 비야레알 등 2팀이 4강에 올랐다. 이탈리아 세리에A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각각 AC밀란과 아스널 등 1팀이 합류했다. 모처럼 스페인세가 강세를 보인 것이다.
2001~2002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 이후 3시즌 동안, 스페인 클럽들은 우승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다. AC밀란, FC포르투(포르투갈), 리버풀(잉글랜드) 등이 3시즌 동안 잇달아 우승컵을 가져갔다.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는 역시 호나우디뉴를 앞세운 FC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6일 누캄프에서 열린 8강 안방 2차전에서 포르투갈의 벤피카를 2-0으로 누르고 1·2차전 합계 2-0으로 4강에 올랐다. 1991~1992 시즌 우승 이후 14년 만에 정상탈환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을 맞은 것이다. 그러나 4강전 상대가, 7회 우승에 빛나는 AC밀란이어서 혈전이 예상된다.
이날 전반 5분 페널티킥을 실축한 호나우디뉴는 13분 뒤 사뮈엘 에투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키며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후반 들어 간간히 이어지는 벤피카의 반격을 잘 막아낸 바르셀로나는 후반 44분 에투의 추가골로 완승을 거뒀다.
아스널은 이날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위를 달리고 있는 유벤투스와의 8강 원정 2차전에서 0-0으로 비겨 1·2차전 합계 2-0으로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다. 아스널은 4강 상대는 아르헨티나 출신 후안 로만 리켈메가 이끄는 비야레알. 두팀의 대결도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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