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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물건너간 맨유 1승 아까운 토트넘

등록 2006-04-16 20:53수정 2006-04-16 20:56

지성-영표, 오늘밤 맞대결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 한국축구대표팀 공수의 핵인 두 프리미어리거가 시즌 두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무대는 17일 오후 8시45분(이하 한국시각) 둘의 소속팀이 맞붙을 런던 화이트하트레인. 토트넘의 안방이다(MBC-ESPM생중계).

맨유는 15일 리그 최하위 선덜랜드와 득점없이 비겨 사실상 1위 탈환이 물건너갔다. 반면, 16일 에버튼을 1-0으로 누른 토트넘은 5위 아스널에 승점 4점차 앞선 4위(17승10무7패·승점61)를 지키고 있어 ‘1승’이 중요한 상황이다.

맨유와 토트넘은 지난해 10월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1차전에선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근 2경기 연속출장하며 왼쪽측면 공격수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박지성은 퍼거슨 감독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으며 시즌을 마감할 작정이다. 오른쪽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1)와 좌우 날개를 번갈아 맡아왔던 퍼거슨 감독의 전략상, 박지성은 토트넘 왼쪽윙백인 이영표와 자주 맞설 것으로 보인다.

리그 1위 첼시는 16일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미드필더 프랭크 램퍼드(1골 1도움)의 맹활약에 힘입어 볼튼 원더러스를 2-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첼시는 27승4무3패(승점85)로 2위 맨유(승점76)와의 승점차를 9로 벌렸다. 첼시는 골득실에서 맨유에 10골을 앞서고 있어, 남은 4경기에서 1승 이상의 성적만 올리면 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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