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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앙리-아데바요르 콤비는 강했다

등록 2006-04-23 20:40

이영표 뛴 토트넘전서 동점골 합작
아데바요르(토고)와 앙리(프랑스)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북런던의 맞수’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널이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 2차전에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1-1로 비겼다. 이영표(29·토트넘)는 전후반 90분을 소화하며 2006 독일월드컵에서 만나게 될 티에리 앙리, 엠마뉘엘 아데바요르와의 ‘실전 훈련’을 잘 마쳤다.

토트넘은 후반 21분 로비 킨의 선제골로 적지에서 귀중한 1승을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39분 수비수 한명을 따돌리고 왼쪽 측면을 돌파한 아데바요르가 골문 왼쪽으로 찔러준 공을 앙리가 오른발로 받아 차 토트넘의 골문을 갈랐다.

큰 키(190㎝)를 자랑하는 토고의 최전방 공격수 아데바요르는 빠른 드리블과 저돌적인 돌파를 보여줬다. 후반 교체 출장한 앙리는 상대 수비가 예상하지 못한 한 박자 빠른 슛으로 팀을 구하며 판니스텔로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21득점)를 2골차로 따돌리고 득점 선두(23득점)를 질주했다. 4위 토트넘은 17승11무8패(승점62)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승점58)과의 승점차를 4점으로 유지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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