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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챔피언스리그 4강 “지존의 자존심!”

등록 2006-04-24 18:27

1패 AC밀란-안방 바르셀로나, 27일 재격돌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의 자존심이 이대로 무너지는가?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두번째 경기가 26~27일(한국시각·오전 3시45분·MBC-ESPN생중계) 이틀 동안 벌어진다.

1승을 먼저 챙긴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아스널(잉글랜드)이 한발 앞서 있는 가운데 노련한 AC밀란(이탈리아)과 패기의 비야레알(스페인)이 막판 대반전을 꿈꾸고 있다.

‘우승 0순위’ 바르셀로나는 27일 안방인 누캄프로 AC밀란을 불러들인다. 데쿠, 헨리크 라르손 등이 빠진 원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안방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결승 진출을 확정지을 작정이다.

1차전 충격의 패배를 당한 AC밀란은 주전들의 부상으로 악재가 겹쳤다. 중앙의 공수를 조율하는 카카와 중앙수비수 알레산드로 네스타가 부상으로 출전이 힘들게 생겼다. 노장 루이 코스타와 부상에서 회복한 카푸가 그 공백을 메울 예정. 이탈리아 축구 특유의 강한 압박수비로 바르셀로나 공격의 핵 호나우디뉴와 사뮈엘 에투의 발끝을 무력화해야 한다. 1차전에 결장했던 필리포 인차기가 필승 전략의 열쇠다.

‘노란 잠수함’ 비야레알은 26일 아스널을 엘 마드리갈구장으로 불러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0-1 패배가 부담스럽지만 챔피언스리그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인 아스널의 수비를 뚫을 수 있다면 역전승이 불가능하진 않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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