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 최우수선수 올리버 칸(독일)을 독일축구대표팀 후보로 밀어낸 예스레만(아스널). 그가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총잡이’들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아스널(잉글랜드)은 26일(한국시각)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비야레알(스페인)과의 4강 원정 2차전에서 레만의 선방에 힘입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아스널은 1, 2차천 합계 1-0으로 팀 창단 후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비야레알은 안방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전·후반 90분 내내 맹공을 퍼부었으나, 챔피언스리그 9경기 무실점을 자랑하는 아스널의 방패를 뚫을 수 없었다. 특히 후반 44분 호세 마리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후안 로만리켈메(아르헨티나)가 슛을 했으나 옌스 레만의 선방에 막혀 쓴잔을 삼켜야 했다.
아스널은 지난해 10월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와의 조별리그 3차전부터 챔피언스리그 10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가며 5월17일 파리 생드니구장에서 벌어질 결승전의 첫번째 손님이 됐다. 특히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 적용된 16강전부터 2차천을 0-0으로 비기며 상대를 제압하는 특이한 기록을 이어갔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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