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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디뉴-앙리 최강클럽 ‘맞장’

등록 2006-04-27 18:30수정 2006-04-28 09:52

FC바르셀로나 - 아스널
5월 18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마법사’와 ‘총알’의 격돌.

유럽 클럽축구 최강을 가리는 마지막 잔치는 호나우디뉴(바르셀로나)와 티에리 앙리(아스널)의 맞대결로 결정됐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27일(한국시각) 안방인 누캄푸에서 열린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AC밀란(이탈리아)과 0-0으로 비겼다. 원정 1차전에서 프랑스 출신 루도빅 지울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바르셀로나는 1·2차전 합계 1승1무로 결승에 진출했다. 1993~1994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AC밀란에 0-4로 완패했던 기억을 씻어낸 바르셀로나는 1991~1992 시즌 우승 이후 14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AC밀란은 안방 1차전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카푸, 얍 스탐, 클라렌스 세도르프, 세르지뉴 등 30대 중반에 가까운 주전들의 체력저하가 끝내 결승행의 발목을 잡았다. 플레이메이커 카카는 같은 브라질 출신 수비수 에드미우손에 꽁꽁 묶여 힘을 쓰지 못했다. 후반 24분엔 ‘득점기계’ 안드레이 셰프첸코의 헤딩슛이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갈랐지만, 슛에 앞서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에게 반칙을 했다는 심판의 판정이 나와 무효가 됐다.

이로써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바르셀로나와 아스널의 단판승부로 가려지게 됐다. 결승전은 5월18일(새벽 3시45분) 프랑스 파리 생드니구장에서 열린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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