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주심 “문지기 퇴장 성급” 실수 인정
“그를 쫓아내지 말았어야 했다.”
18일(한국시각) 아스널과 FC바르셀로나의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관장한 테르에 하우지 주심이 아스널 문지기 옌스 레만(독일)의 퇴장과 관련해 실수를 인정했다.
하우지 주심은 19일(한국시각) 노르웨이 신문인 <베르덴스 강>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성급하게 판단했다. (바르셀로나의) 골을 인정하고 옐로카드를 줬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승전 전반 18분 사뮈엘 에투(바르셀로나)와 일대일로 맞선 레만이 몸으로 에투를 막아내며 넘어뜨리자, 곧이어 루도비크 지울리가 골을 성공시켰음에도, 어드밴티지는 인정하지 않고 레만을 퇴장시켰고 골은 인정하지 않았다.
하우지 주심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퇴장 당한 선수는 레만이 처음이다. 레드카드를 꺼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며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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