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798억 … 주급 2억1천만원
프로의 세계는 돈을 따라 움직인다.
‘득점기계’ 안드리 솁첸코(30)가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했다. 영국의 <데일리미러> 인터넷판(www.mirror.co.uk)은 31일(한국시각) 첼시가 이적료로 4500만파운드(798억원)를 AC밀란에 지불하고 솁첸코와 5년간 계약했다고 전했다. 솁첸코의 주급은 12만파운드(2억1천만원)로 알려졌다. 이로써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2년에 걸친 ‘솁첸코 포섭작전’이 결실을 맺은 셈이 됐다.
현재까지 유럽 프로축구리그에서 기록한 최고의 이적료는 2001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지네딘 지단을 데리고 오면서 유벤투스에 지불한 6620만달러. 당시 환율에 따라 둘의 이적료를 유로로 환산하면 지단(7350만유로)이 솁첸코(6600만유로)보다 여전히 많다. 그러나 AC밀란이 솁첸코의 이적조건으로 윌리엄 갈라스를 요구한 적이 있어, AC밀란의 요구가 받아들여진다면 지단의 이적료 액수를 넘어설 전망이다. 추가 계약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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