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FA컵 축구선수권대회 16강전
대구FC가 화끈한 공격축구로 중앙대의 돌풍을 잠재웠다.
대구는 12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앙대와의 2006 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무려 6골을 쏟아부어 6-0 대승을 거뒀다. 대구는 전반에만 브라질 출신 지네이, 이상일, 김현수의 릴레이 골로 3-0으로 앞서나간 뒤 후반에도 황연석과 중앙대 출신 신인 장남석의 2골을 묶어 아우들의 기를 꺾었다. 이로써 32강전에서 올해 K리그 전기 우승팀 성남 일화를 꺾은 중앙대의 상승세는 16강에서 멈췄다.
그러나 32강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누른 호남대는 이날 16강전에서 지난해 FA컵 준우승팀인 N리그(2부리그) 강자 울산미포조선을 2-1로 제압하는 파란을 이어갔다. 호남대는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선수권 4강 주역인 신연호 감독의 빠른 공격축구를 앞세워 대어를 잇달아 잡고 있다. 경남FC는 인천철도를 2-1로, 전남 드래곤즈는 지난해 FA컵 우승팀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눌렀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전북 현대를 4-3으로 꺾었다. 수원 삼성-대전 시티즌, FC서울-포항 스틸러스의 16강전은 비로 취소됐다. 두 경기는 8월1일 열린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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