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이탈 러시'의 신호탄일까?
유벤투스 등 승부조작 스캔들에 휘말린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 클럽들에 대한 2부리그(세리에B) 강등 조치가 결정되자마자 이탈리아 대표팀의 2006 독일 월드컵 우승 주역인 중앙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33.유벤투스)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옮긴다는 보도가 나왔다.
AP통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일간지 '아스'의 보도를 인용, 칸나바로가 레알 마드리드와 사인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칸나바로가 전 유벤투스 사령탑이었던 파비오 카펠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칸나바로와 접촉 이후 카펠로 감독은 라몬 칼데론 구단 회장에게 칸나바로가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홈 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뛰게 될 것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칸나바로는 이탈리아 대표팀 주장을 맡아 독일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세계 정상급 중앙 수비수로, 레알 마드리드 외에도 잉글랜드 첼시와 이탈리아 AC밀란 등의 영입 대상에 올라 있었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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