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어버린 축구열기를 되살리기 위해 그들이 나선다. 한국프로축구의 양대 스타인 박주영(21·FC서울·오른쪽 사진)과 이천수(25·울산 현대·왼쪽)가 19일 울산에서 열리는 2006 삼성하우젠컵 10라운드 경기에서 맞붙는다.
현재는 이천수의 상승세가 무섭다. 이천수는 15일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데뷔 뒤 첫 헤딩골을 터뜨리며 독일월드컵의 맹활약을 이어갔다. 반면 월드컵에서 세계무대의 벽을 실감한 박주영은 침묵 중이다. 팀이 4-1로 크게 이긴 15일 전북 현대전에서 후반 31분 교체 투입돼 ‘눈도장’만 찍었다. 대신 김은중 정조국 등 동료들의 발끝이 살아나 팀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장수 FC서울 감독은 이번에도 박주영을 일단 벤치에 대기시켰다가 후반에 ‘조커’로 기용할 예정이다.
울산은 현재 4경기를 남겨두고 선두 FC서울에 승점 6점차로 뒤진 5위에 올라있어 막판 뒤집기를 위해서 맞대결 승리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