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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대물’ 박주영 FC서울 입단

등록 2005-02-28 18:21수정 2005-02-28 18:21


“K리그 찍고 빅리그 간다”

한국 축구의 ‘떠오르는 별’ 박주영(20)이 프로축구 FC서울에 전격 입단했다.

FC서울은 28일 고려대 2학년에 올라갈 예정이던 박주영과 올해부터 2007년까지 계약기간 3년에 케이(K)리그 신인 최고대우인 연봉 5천만원을 주는 조건으로 입단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FC서울과 박주영의 에이전트인 ‘스포츠하우스’는 이날 고려대의 이적 동의를 받아 계약서에 서명한 뒤, 오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신인선수 등록을 마쳤다. 박주영은 FC서울 10번 유니폼을 입기로 했으며, 2일 오후 1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한다. 첫 경기 출장은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케이리그 컵대회 대구FC전이다.

“올 시즌에도 유럽리그 이적 가능”=박주영이 궁극적으로 노리는 무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다. FC서울은 유럽 빅리그로 가기 위한 ‘중간 기착지’다. 계약조건에 ‘2005년 시즌 중이라도 유럽 리그로의 선수 이적 추진’이라는 조항을 넣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박주영은 최근 아스날의 골잡이 티에리 앙리를 닮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유럽 빅리그행 여부는 6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20살 이하)에서 활약 여부에 달려 있다. FC서울 한웅수 단장은 “세계청소년대회 이후 박주영의 해외 이적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청구고 2년 때부터 박주영 영입을 위해 공을 들여왔다는 FC서울은 박주영에게 3편 이상 CF 출연 섭외, 해외 이적 때 이적료 배분 등도 보장했다. 그러나 축구계에서는 공식 발표 외에도 박주영과 학교를 움직였을 이면계약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봉 5천만원 3년간 계약, 성인무대 통할지 초미관심
“청소년대회 끝나고 나면 시즌중에라도 이적 추진”

◆‘리마리오’ 김승용-정조국과 한솥밥= FC서울에는 한때 청소년대표팀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정조국을 비롯해 ‘샤프’ 김은중, 노장 이원식 등 공격수들이 포진해 있다. 특히, 박주영과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을 일궈냈던 ‘리마리오’ 김승용이 있어 또 한 번 황금콤비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허리 진용에는 2004 아테네올림픽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김동진과 최원권, 청소년대표팀 주전 미드필더 백지훈 등이 있다. 수비는 노장 이기형과 이민성이 받치고 있다.

◆이장수 감독 “실력으로 살아남아야”= 이장수 FC서울 감독은 박주영의 포지션에 대해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 등 두 자리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주영은 청소년팀과 대학에서 또래 선수들과 뛰어왔다”며 ”이제 프로에 입단한 만큼 생각을 바꿔야 하며, 실력으로 주전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FC서울 새 맞수?= 차범근 감독의 수원 삼성이 올해 송종국-김남일-안효연 등 스타급을 영입하면서 ‘한국판 첼시’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FC서울이 박주영·김승용·김동진 등 청소년과 올림픽대표 출신의 ‘젊은 피’들 위주로 팀을 꾸리면서 두 팀이 불꽃튀는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 진출한 이천수까지 돌아오면 케이리그는 제2의 부흥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무 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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