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A3 챔피언스컵
울산 현대가 한-중-일 프로축구 정상 정복에 나선다.
무대는 2일부터 8일까지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제4회 A3 챔피언스컵. 지난해 한-중-일 프로축구 챔피언들이 출전해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다. 대회 원년에는 일본팀이 우승했지만, 2003년과 2004년(이상 성남 일화), 2005년(수원 삼성)까지 3년 연속 한국팀이 우승컵을 안았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울산 현대을 비롯해, 일본 J리그 챔피언 감바 오사카와 나비스코컵 우승팀 제프 유나이티드, 중국 슈퍼리그 1위 다롄 스더가 참가한다. 우승상금은 40만달러. 준우승 20만달러, 3위 15만달러, 4위 10만달러 등이다.
울산은 독일월드컵을 통해 한층 성숙된 이천수(25)와 올해 삼성하우젠컵 득점왕(8골) 최성국(23), 국가대표에 뽑힌 측면 미드필더 이종민(23)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일본 언론의 집중취재를 받은 이천수는 “보통 선수들이 대표팀에서는 열심히 하고 클럽에서는 소홀히 한다는 말을 듣는데, 선수는 어디서든 열심히 해야한다”며 “준비는 돼 있다. 우승컵은 우리가 가져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핌 베어벡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울산과 제프 유나이티드의 첫 경기를 현지에서 관전한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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