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프리미어리그 데뷔…
영표·지성은 내일 개막전
영표·지성은 내일 개막전
테러위협을 뚫고 12시간 비행 끝에 도착한 영국 런던은 평온했다. 영국인들은 19일 밤(한국시각) 개막해 대장정에 들어가는 2006~200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들떠 있었다.
프리미어리거 한국인 3호 설기현(FC레딩)은 이날 밤 9시 안방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해외진출 7년 만에 ‘꿈의 무대’에 입성한 설기현의 데뷔전 상대는 미들즈브러. 레딩은 지난 시즌 2부리그(챔피언십) 우승으로 프리미어리그로 진입했고, 미들즈브러는 지난 시즌 14위를 차지한 중위권 팀이다. 설기현은 시즌 전 FC레딩에 합류해 9차례 평가전에서 5골 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따라서 주전으로 나와 팀의 공격흐름을 끌어 올리고, 득점 해결사로도 나설 가능성이 높다.
프리미어리그 2년차인 이영표(토트넘 홋스퍼)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20일 개막전을 앞두고 축구화 끈을 바짝 조였다. 치열한 주전경쟁을 벌이는 이영표는 볼튼 원더러스와 원정경기를 펼치고, 박지성은 풀럼과 홈 개막전에 나선다.
영국 축구 전문사이트 스카이스포츠(www.skysports.com)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팀별 ‘예상 베스트11’에서 박지성과 설기현을 제외하고, 이영표만 왼쪽윙백에 포진시켜 눈길을 끌었다.
런던/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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