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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설~ 설~ 설~’ 침마르는 영 언론

등록 2006-10-02 19:20

설기현(왼쪽)이 1일(한국시각)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선제결승골을 넣은 뒤 팀동료 보비 컨베이의 축하를 받고 있다. 런던/AP 연합
설기현(왼쪽)이 1일(한국시각)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선제결승골을 넣은 뒤 팀동료 보비 컨베이의 축하를 받고 있다. 런던/AP 연합
2호골 설기현 ‘주간 베스트 11’ 선정

이쯤 되면 설기현(27·레딩FC)이 방송 광고 모델로 등장할 날도 머지않은 듯싶다. 설기현은 2004년 지인의 권유로 건강식인 ‘선식’의 지면광고를 찍은 게 전부다. 유난히 ‘월드컵 특수’를 누리지 못한 설기현이 내심 바라는 게 박지성, 이영표처럼 그럴싸한 광고의 섭외를 받아보는 것이다.

요즘 활약을 놓고 본다면 설기현이 단연 ‘우량주’다. 지난달 17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데뷔골에 이어 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경기 시작 77초 만에 20m가 훨씬 넘는 대포알 슛으로 2호 골을 넣었다. 그것도 1-0 승리를 부른 결승골. 벌써 2골2도움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전문으로 취재하는 영국 〈데일리 미러〉 마틴 로저스 기자에게 설기현의 평가를 부탁했다. “설기현은 발목 힘이 좋다 보니 슈팅이 강하다. 골키퍼의 반응 속도보다 슈팅의 타이밍도 빠르다. 웨스트햄 경기에서 문지기가 막기에 충분한 거리였는데도 골을 허용한 것을 보라.” 설기현이 지난해까지 뛴 챔피언십(2부리그)보다 프리미어리그가 수비수들의 압박 강도가 덜한 것이 상승세의 한 이유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것은 이영표가 동의하는 부분이다. 이영표는 “프리미어리그가 챔피언십보다 공격수에게 공간을 더 내주기 때문에 기현이가 잘 적응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설기현의 2호 골에 대해 “최고의 골”이라는 칭찬과 함께 중앙 수비수 이브라히마 송코(8점)의 뒤를 잇는 평점 7점을 안겼다. 스포츠 전문사이트 〈이에스피엔(ESPN) 사커넷〉(soccernet.espn.go.com)은 ‘주간 베스트 11’에 설기현의 이름을 올렸다. “설기현이 날카롭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냈다”는 설명도 달았다. 설기현이 ‘베스트 11’에 선정된 것은 이번 시즌 들어 네 경기째다. 스티브 코펠 레딩 감독도 “설기현의 엄청난 골로 우리가 앞서나갈 수 있었다”며 흡족해했다.

설기현은 가나(8일)와의 평가전, 시리아(11일)와의 아시안컵 예선을 앞두고 3일 오후 4시20분 대한항공편으로 일시 귀국한다. 홀어머니를 보기 위해 아내와 아들 인웅(5), 10월에 첫돌을 맞는 딸 여진이를 모두 데리고 들어온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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