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국 참가 피스퀸컵 개막
세계 여자축구계의 별들이 한국에 모였다. 그래서 이 대회를 ‘미니 여자월드컵’이라 부른다.
여자축구 국가대항전인 ‘2006 피스퀸컵 국제여자축구대회(피스퀸컵)’가 28일 오후1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브라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전국 6개 도시(서울 수원 마산 천안 김해 창원)에서 8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2위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4위) 덴마크(9위) 이탈리아 캐나다(이상 10위) 호주(15위) 네덜란드(18위) 한국(22위) 등 8개팀이 출전한다. 애초 북한(7위)과 나이지리아(24위)가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북한은 최근 핵실험 여파로 대회조직위원회에 불참을 통보했고, 나이지리아는 여자월드컵 아프리카 지역예선과 일정이 겹쳐 빠졌다. 4개팀씩 2개조로 나눠 풀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 팀끼리 결승전을 갖는다. 우승 상금은 20만달러(1억8000만원).
중국에서 열리는 2007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놓쳐 아쉬움이 큰 한국은 브라질 이탈리아 캐나다와 A조에 묶였다. 안종관 감독은 박은선(서울시청) 김결실(INI스틸) 등 주요 선수가 빠졌지만 정혜인·지소연(이상 위례정보산업고), 김수연(강일여고) 등 ‘고교 3인방’ 선수들의 패기와 특유의 조직력으로 조 1위에 도전하다는 각오다.
개막 전날인 27일 오후 5시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김주희 김정미(이상 한국) 캐서린 길(호주) 랜디 허무스(캐나다) 줄리 라이달 부크(덴마크) 오스본 레슬리(미국) 등 선수 8명이 모델로 참가하는 앙드레김 패션쇼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와 <마산MBC>가 생중계 또는 녹화중계한다.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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