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면 설기현
프로축구 막판 불꽃
설기현 3호골 도전
청소년축구팀 요르단전
설기현 3호골 도전
청소년축구팀 요르단전
축구공만 봐도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사람이라면, 이번 주말 조심 또 조심. 막판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프로축구가 끝나면, 저 멀리 잉글랜드에서 설기현(27·레딩FC)이 프리미어리그 3호골에 도전하고, 이어 19살 청소년대표들이 형님들의 기운을 이어간다.
K리그 이동국이 나온다 = 29일 오후 3시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의 2006 삼성하우젠 K리그 후기리그 12라운드는 ‘미리보는 플레이오프 4강전’이다. 두팀은 이미 11월12일 플레이오프 4강전 맞상대로 결정났다. 지난해보다 관중이 4배 이상 늘어난 포항은 최근 안방에서 6연승을 달리고 있다. 무릎수술을 받았던 포항의 이동국도 교체선수 명단에 포함돼, 6개월만에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다. 후기 우승을 확정지은 수원은 이번 시즌 포항과 두번 만나 모두 졌기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포항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플레이오프 마지막 1장을 얻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전·후기 통합순위 4위인 FC서울은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오후 2시30분)에서 이기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해진다. FC서울보다 통합승점 2점이 뒤져있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는 각자 경기에서 반드시 이기고 FC서울이 지기를 바라야 한다.
설기현 축포 쏘아올릴까 = 발목 통증을 이겨낸 설기현은 이날 오후 11시 포츠머스와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차전(MBC-ESPN 생중계)을 벌인다. 포츠머스는 리그 초반 5경기 무패행진(4승1무)으로 한때 1위에 올랐던 돌풍의 팀. 레딩은 최근 칼링컵을 포함해 3연패의 늪에 빠져 승리가 절실하다. 스티븐 코펠 감독은 팀의 9골 중 4골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한 설기현(2골2도움)을 칼링컵 때 쉬도록 배려해 누적된 피로를 털게 했다. 발목을 다쳐 2주 진단을 받은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는 이날도 ‘개점휴업’이다.
3연패를 항한 아우들의 도전 = 주말 축구이벤트의 마지막은 아우들이 장식한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19살 이하 청소년축구대표팀이 29일 오후 7시30분 인도 캘커타에서 열리는 요르단과의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청소년선수권 A조 1차전(Xports생중계)을 치른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4강에 들어야 내년 6~7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은 31일 키르기즈스탄과 2차전, 11월2일 인도와 A조 최종전을 치른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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