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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설기현, 4일밤엔 스트라이커로?

등록 2006-11-03 18:16

리버풀전 전방공격수 가능성
설기현(27)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딩FC. 최근 4연패를 당하면서 ‘초반 돌풍의 약발이 떨어졌나’라는 현지 평가가 슬슬 흘러나온다. 연패 탈출을 해야 하는데 상대가 만만치않다.

레딩은 4일(한국시각) 밤 12시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리버풀과 원정경기를 벌인다(MBC-ESPN 생중계). 리버풀은 잉글랜드대표팀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와 장신 골잡이 피터 크라우치 등을 보유한 명문클럽.

다급해진 스티븐 코펠 레딩FC 감독. 설기현의 전진배치로 해법을 찾으려는 듯 하다. 레딩은 3일 홈페이지(www.readingfc.premiumtv.co.uk)를 통해 “최근 교체로 나와 활약이 좋았던 글렌 리틀이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면, 설기현은 왼쪽 또는 케빈 도일과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코펠 감독은 “설기현의 전방 공격수 기용은 좋은 대안”이라고도 했다. 2골2도움으로 공격 기여도가 높은 설기현의 골결정력을 믿어보겠다는 얘기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레딩은 초반 4위까지 올랐으나, 4연패를 당하며 4승1무5패(승점13) 10위로 처져 있다. 리버풀은 4승2무4패로 8위.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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