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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김대의, 친정팀에 ‘비수’를 날려라!

등록 2006-11-16 19:35

김두현(왼쪽) 김대의(오른쪽)
김두현(왼쪽) 김대의(오른쪽)
성남-수원, 19일 K리그 챔프전 첫경기
유니폼 뒤바뀐 김두현·김대의 맞대결
우승의 길목. 친정팀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는 두 스타가 있다.

‘꾀돌이’ 김두현(24)은 지난해 수원 삼성에서 성남 일화로 옮겼다. 연봉 3억원 정도를 받던 그에게 성남이 3배나 많은 연봉(출전·승리수당 제외)을 쥐어줬으니 ‘영전됐다’고 봐야 한다. 우승을 하려면 시야가 넓은 김두현이 꼭 필요하다는 게 성남의 판단이었다.

김두현은 성남을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시킨 지난 11일 인터뷰에서 “성남이 6개 별(우승횟수)을 달고 있는데 무겁더라도 하나를 더 달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더니 “수원 삼성이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친정팀을 누르고 싶다는 얘기에 수원의 한 관계자는 “두현이, 그놈 당돌하게 말하던데요?”라며 허허 웃었다.

‘총알 탄 사나이’ 김대의(32)는 2000년 성남 일화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지만, 2004년 파랑색 수원 유니폼으로 바꿔 입었다. 그는 빠르게 자신의 몸에서 성남 유니폼의 노랑색을 지워갔다. 김대의는 후배들에게 “다른 팀을 다녀와야 수원 삼성의 팀 환경이 좋다는 것을 알 것”이라고 말하며 수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왔다. 그는 올해 전기리그 막판 서포터스가 성적부진에 빠진 차범근 감독에 대한 응원을 거부하자, 팬들 앞에서 “이럴 때 더 응원을 해달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주장 김남일이 독일월드컵 대표팀에 가 있는 동안 임시완장을 찼을 때는 “부진에서 탈출해보자”며 먼저 삭발을 하기도 했다.

19일 오후 2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과 수원의 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SBS-TV 생중계). 김두현과 김대의가 뒤바뀐 팀의 우승을 위해 격돌한다. 김두현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2007 아시안컵 이란과의 최종예선을 위해 13일부터 16일까지 이란에 다녀오는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란전에 뛰지 않았지만, 장거리 비행으로 피로가 누적돼있다. 그러나 성남은 공배급과 중거리슛이 뛰어난 김두현을 한해 농사의 결정판인 1차전에 쉬게 하지 않을 것이다.

최근 몸이 좋지 않았던 김대의는 컨디션을 회복해 수원의 측면공격을 책임질 전망이다. 특히 김대의는 성남을 만나면 펄펄 날았다. 올해 성남전 2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친정팀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김대의의 활약으로 수원은 올해 성남과 세번 만나 2승1무로 우위를 지켰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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