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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수비가담 신경 쓰겠다”

등록 2007-01-29 18:03

‘성공하고 돌아올게요’. 이동국(왼쪽)이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하기 전, 배웅을 나온 임신 3개월째인 아내 이수진씨와 함께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성공하고 돌아올게요’. 이동국(왼쪽)이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하기 전, 배웅을 나온 임신 3개월째인 아내 이수진씨와 함께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29일 영국행…이르면 내달 4일 아스널전 데뷔
“이제 한 단계 통과했을 뿐이다.”

1998년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으니 국가대표 경력만 9년이 넘었다. 두번의 ‘월드컵 좌절’, 부상에 따른 긴 재활의 시간은 이동국(28·미들즈브러)의 눈가에 잔주름을 패여놓았다. 하지만 시련을 겪으며 그는 더 강해졌고, 결국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냈다. 이제 오랜 노력의 대가를 등에 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 입단이 확정된 이동국이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동국은 29일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좌절과 앞으로의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밝은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선 이동국은 “아직 실감이 안 난다”며 얼떨떨해하면서도 “더 힘든 과정이 남아있다”는 말로 의지를 표현했다.

■ 낮은 곳에서부터

이동국은 말투 하나하나에 도전자의 정신이 절절하게 묻어났다. 그는 “당장 주전을 뛰겠다는 욕심은 없다”면서도 “더 힘든 과정이 남아있고, 더 잘하는 게 목표다. 영국에선 많은 나이가 아니다”고 의욕을 보였다. 자신의 약점도 잘 알고 있는 듯 “수비가담에 신경을 쓰겠다”고도 말했다.

테스트를 통한 입단에 대해서도 거리낌이 없었다. 그는 “몸 상태를 점검받고 인정받는 기회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생각의 차이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테스트 결과가 좋아 개의치 않겠다는 뜻이다. “유럽 구단들의 한국 선수들에 대한 이미지가 한국인들 만큼 크지 않다”는 뼈있는 말도 남겼다.


■ 데뷔전은 언제?

이동국은 현지시각으로 30일 입단식을 치른 뒤 바로 팀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31일(한국시각) 포츠머스전엔 출전이 힘들 전망. 따라서 이동국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은 다음달 4일 열리는 아스널과의 안방경기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경기를 건너뛴다면 10일 열릴 첼시와의 원정경기가 될 수도 있다.

팀에서 18번을 배정받게된 이동국은 “텔레비전에서나 보던 아스널과 맞붙는다고 생각하니 긴장된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대신 “영국 잔디가 질어 공이 빠르게 움직인다. 적응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자신을 낮췄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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