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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아주 특별한’ 시즌 2호 ‘감천’골

등록 2007-02-11 14:33수정 2007-02-11 15:57

박지성이 14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뒤 팀 동료 마이클 캐릭과 함께 즐거운 포효를 하고 있다. 맨체스터/AP 연합
박지성이 14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뒤 팀 동료 마이클 캐릭과 함께 즐거운 포효를 하고 있다. 맨체스터/AP 연합
절친한 에브라의 어시스트…뮌헨참사 추모 2년 연속 골
입단 이후 왼발, 오른발 이어 머릿골…첫 결승골 기록도
26살 동갑내기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세네갈에서 태어난 프랑스 국가대표 파트리스 에브라는 절친한 사이다. 최근 박지성은 컴퓨터 축구게임을 같이 즐기던 에브라의 옆집(3층짜리 빌라)으로 이사했다. 지난해 9월 발목수술을 받은 박지성의 깁스에 가장 먼저 쾌유의 글을 남긴 것도 에브라다. 11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유와 찰턴 애슬레틱의 경기. 박지성은 전반 24분 친구 에브라의 왼쪽 크로스를 머리로 각도를 틀어 ‘특별한’ 의미를 지닌 선제골(2-0승)을 넣었다.

첫 결승골=최근 한달간 세번(리그 2경기·A매치)이나 골대를 때리더니, 1월14일 애스턴 빌라전 이후 28일만에 시즌 2호골(1도움)을 뽑았다. 발목을 다쳐 99일을 쉬었는데도, 2골(6도움)을 터트린 지난 시즌 기록을 넘어설 분위기다. 특히 이날 골은 박지성이 잉글랜드 진출 후 넣은 첫 결승골이다. 박지성은 맨유에 입단해 왼발(1골) 오른발(2골) 머리(1골)로 모두 골을 기록하게 됐다

올드 트래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200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찰턴 애슬레틱를 상대로 헤딩골을 터뜨리고 있다. (AP=연합)
올드 트래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200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찰턴 애슬레틱를 상대로 헤딩골을 터뜨리고 있다. (AP=연합)

뮌헨 참사 추모골=박지성은 왼팔에 검은 리본을 찼다. 1958년 2월6일 옛 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에서 경기를 마치고 귀국하던 맨유 선수단 비행기가 뮌헨에서 추락해 선수 8명이 죽은 사고를 추모하기 위해서다. 맨유는 매년 2월6일 전후를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있으며, 당시 사고 시간에서 멈춰진 벽시계(경기장 외벽에 설치) 밑에는 팬들이 바친 조화와 편지가 수북히 쌓인다. 박지성은 1년전 뮌헨 참사주기에 열린 풀럼전에서도 리그 데뷔골을 넣었지만, 나중에 상대 수비수를 맞고 들어갔다며 자책골로 수정된 바 있다.

맨유 거침없는 선두=박지성과 대런 플레처의 연속골로 맨유(21승3무3패·승점66)는 2위 첼시(승점60)의 추격을 피해 단독 1위를 지켰다. <비비시>(BBC)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빠졌지만, 대신 나온 박지성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스카이스포츠>도 인터넷판에서 “박지성이 승리에 확실한 공헌을 했다”고 칭찬했다. 설기현(레딩FC)은 애스턴 빌라전에 결장했으나, 팀은 2-0으로 이겨 4연승을 달렸다. 이영표(토트넘)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전(1-2패), 이동국은 첼시전(0-3패)에 나오지 못했다.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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