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발길질 한번에 스트레스 저 멀리

등록 2007-02-22 18:51

서부풋살 회원들이 21일 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훼릭스 풋살장에서 야간경기를 하고 있다. 고양/서부풋살 회원들이 21일 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훼릭스 풋살장에서 야간경기를 하고 있다. 
고양/이정아 기자 <A href="mailto:leej@hani.co.kr">leej@hani.co.kr</A> 기자 <A href="mailto:leej@hani.co.kr">leej@hani.co.kr</A>
서부풋살 회원들이 21일 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훼릭스 풋살장에서 야간경기를 하고 있다. 고양/서부풋살 회원들이 21일 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훼릭스 풋살장에서 야간경기를 하고 있다. 고양/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기자 leej@hani.co.kr
좁은 공간 활용한 미니 축구
일 끝내고 뛰고 싶은 이에게 ‘딱’
축구협회, 올해 활성화 방안 추진
[현장] 고양 덕양구 직장인 풋살동호회 가보니…

작은 것은 아름답다고 했던가.

가로 20m, 세로 40m의 좁은 공간. 정식 축구장 규격의 7분의 1 크기다. 공의 크기와 무게도 작고, 골대도 작다. 그곳에서 10명이 모여서 축구를 한다. 좁기 때문에 정교하고 섬세한 플레이는 생명이다. 풋볼(축구)과 살롱(실내)이라는 단어의 결합처럼, 작아서 정감이 넘친다.

2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산 1번지 훼릭스 풋살장. 저녁 6시30분부터 라이트를 켜면서 두면의 인조잔디 풋살장은 생기를 찾는다. 덕양구 직장인 동호회인 ‘서부풋살’ 선수들이 하나 둘씩 들어온다. 월드컵 최다골 보유자인 브라질의 호나우두나 ‘축구황제’ 펠레는 개인기의 기초를 풋살에서 닦았다고 하는데, 서부풋살 선수들은 무엇을 노리고 이곳에 왔을까?

덕양구에서 풀무원 생수대리점을 운영하는 정현교(47) 서부풋살 회장은 작아서 좋다고 말한다. “10명만 모이면 게임이 되고, 안되면 3대3으로도 할 수 있다”며 “일 끝내고 축구하고 싶은 사람들한테는 ‘딱’이다”고 말한다. 이날 서부풋살 회원은 13명 가운데 6명이 왔다. 할 수 없이 3대3 경기를 하지만, 10분 정도 뛰니 이마에 땀이 흥건이 밴다. 20분을 뛰자 “잠깐, 쉬었다 하자”는 소리가 나온다.

이렇게 2시간을 차고 사용료 6만원을 낸다. 직장인 도종호(36)씨는 “산에 올라갈 때는 힘들지만, 정상에 서면 짜릿하다”며 “풋살을 하고나면 바로 그 기분을 느낀다”고 말한다. 이날 훼릭스 풋살장에는 직장인 모임인 은평스페이스 풋살팀이 7대7 경기를 벌였고, 이어 9시에는 한샘교회팀이, 12시에는 피자헛 연신내점 직원들이 와서 공을 찼다.

국내 풋살 풍토는 척박하다. 정식으로 풋살클럽을 운영하는 곳은 서울의 강서클럽 등 3곳에 불과하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 풋살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풋살대표팀 상비군제도를 실시하는 등 풋살 투자에 바짝 신경을 쓰고있다. 그러나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는 유럽 쪽 상황과 비교하면 초보적인 상황이다.


그럼에도 풋살의 잠재력은 크다. 김태헌 훼릭스풋살장 운영실장은 “해마다 경기장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땅값이 비싼 서울에서는 잔디경기장을 갖춘 학교운동장을 풋살장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좋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고양/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