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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vs 이동국 24일밤 빅리그 맞장?

등록 2007-02-23 19:25수정 2007-02-23 19:52

설기현(왼쪽) 이동국(오른쪽)
설기현(왼쪽) 이동국(오른쪽)
이,어제 2군리그 전반전 무리없이 소화
레딩전 출장 가능성…박지성 풀림전 띌듯
꿈에 그리던 빅리그 무대에 발을 들인 지 한달. 이동국(28·미들즈브러)의 프리미어리그 첫 출전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무대는 24일(한국시각) 자정에 열리는 레딩과의 시즌 28차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스카이스포츠>등 영국 언론들은 23일 “(이동국이) 정상 컨디션을 찾는다면 주말 열리는 레딩과의 안방경기가 데뷔전이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레딩전에 출전한다면 동갑내기 설기현(28·레딩)과의 맞대결도 가능한 상황이다. 설기현은 지난해 8월 미들즈브러와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최근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아진만큼 이동국과의 맞대결이 이뤄진다면 후반 교체 선수로 마주칠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 4인방 주말경기
프리미어리그 4인방 주말경기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든든한 믿음도 이동국의 데뷔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동국은 23일 잉글랜드 맨체스터에서 열린 2군리그에서 선발로 나와 45분을 소화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례적으로 2군 경기를 지켜보며 이동국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고, 이동국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전방 공격수로 나와 미드필더들과 호흡을 맞추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미들즈브러 홈페이지는 “동료들과의 손발이 잘 맞았다”고 이동국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리그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같은 날 풀럼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2005년 10월 1일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진출 뒤 풀럼전에서 첫 공격포인트(2도움)를 올렸다. 또한 지난해 2월에도 비록 상대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풀럼을 상대로 첫 골을 기록했다. 맨유는 지난 21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라이언 긱스가 풀타임 출전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발등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박지성의 출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19일 축구협회(FA)컵과 22일 에버턴과의 정규리그 두경기를 연속 풀타임 출전했던 이영표(30·토트넘 홋스퍼)는 25일 볼턴과 안방경기를 치른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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