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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나는 축구명문 ‘잠 못드는 적진의 밤’

등록 2007-03-04 20:47수정 2007-03-04 20:51

안방서 패한 바르셀로나
7일 리버풀서 2차전
R.마드리드-뮌헨 8일 재격돌
‘클래식 더비’의 두 주인공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FC바르셀로나(〃)가 먼길을 떠난다. 레알 마드리드는 독일 뮌헨으로, 바르셀로나는 잉글랜드 리버풀로. 목적지는 다르지만 이루려는 목표는 같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리그 우승팀(FC바르셀로나)과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9회·레알 마드리드)인 두 팀엔 우승 이외의 다른 대안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제 겨우 2006~2007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인데, 두 클럽 앞에 선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사뮈엘 에투
사뮈엘 에투
험난한 ‘안필드’=리버풀(잉글랜드)은 지난 2월22일(이하 한국시각) ‘원정팀의 무덤’이라는 바르셀로나의 누캄프에서 열린 적지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살아왔다. 9만5천여명 안방팬들의 일방적인 야유를 이겨낸 셈이다.

이젠 바르셀로나 차례다. 7일(새벽 4시45분·한국시각·MBC-ESPN 생중계) 2차전이 열리는 리버풀의 안방 안필드는 4만5천석 규모의 비교적 아담한 구장이지만, 1884년에 세워진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나 마찬가지다. 안방 1차전을 패한 뒤 원정 2차전에서 뒤집은 팀이 1995~1996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전 때 아약스(네덜란드) 이래, 아직까지 없다는 사실도 바르셀로나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2-0 또는 3골 이상을 넣고 이겨야 8강을 넘볼 수 있다. 많은 골이 필요한 바르셀로나로선 부상에서 회복한 골잡이 사뮈엘 에투(26·카메룬)의 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리버풀은 “바르셀로나가 에투를 이적시장에 내놓았다”는 소문을 언론에 흘리며 상대의 분열을 꾀하고 있다.

이기긴 했지만…=레알 마드리드도 별로 유리할 게 없다. 2월21일 1차전 종료 2분 전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마르크 판 보멀(30·네덜란드)에게 두번째 골을 허용해 3-2로 승리해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8일 원정경기(새벽 4시45분·MBC-ESPN 2시간 뒤 녹화중계)에서 0-1로 지면 1차전 승리는 물거품이 되고 8강 진출에 실패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1999~2000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당시 뮌헨 원정에서 1-4로 크게 진 아픈 기억도 있다. 그래서 비록 1차전에서 패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문장 올리버 칸(38·독일)은 1차전이 끝난 뒤 “두번째 골은 우리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느긋한 맨유, 불안한 아스널=1차전에서 1-0 귀중한 원정 승리를 거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8일(새벽 4시45분·MBC-ESPN 생중계) 릴(프랑스)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릴은 그동안 27번의 챔피언스리그 안방경기에서 단 1패만을 당한 맨유를 상대로 뒤집기 역전승을 노리지만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앨릭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큰 경기일수록 경험 있는 선수들을 기용하는 스타일이어서 박지성(26)의 출장은 장담할 수 없다. 반면, 아스널(잉글랜드)은 불안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온 페에스베(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안방경기를 치르는 아스널은 1차전 0-1 패배를 설욕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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