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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대표팀 소집 발상 바꿔라

등록 2005-03-21 17:45

‘국가대표 지상주의여, 안녕!’

FC서울 박주영(20)의 수원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출전을 둘러싼 축구협회와 구단의 대립은 한국축구 패러다임의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박성화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 감독은 20일 밤 대표팀 숙소를 찾은 박주영 김승용 백지훈 등 FC서울 소속 3명의 대표팀 합류를 거부했다. 국내서 치러지는 친선 국제대회의 경우 ‘5일 전 합류’라는 축구협회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이다. 이에 따라 수원컵은 맥빠진 운영이 불가피해졌다. 6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4강을 목표로 하는 박성화 감독의 허탈한 심정도 이해가 간다.

그러나 프로축구가 국가대표팀을 위한 일방적인 희생물이 되는 것은 반대한다. 그동안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을 이유로 프로축구단들은 숱한 희생을 감내해왔다. 이번에 문제가 된 FC서울은, 1990년대 초 엘지 치타스 시절 당시 가장 뛰어난 스타 서정원을 영입하고도 거의 써먹지 못했다. 박주영도 현재 프로축구 무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이다. 관중 동원력도 대단하다.

서울 구단은 애초 박주영을 20일 부산과의 경기에 출전시킨 뒤 대표팀에 보내겠다는 안을 내놨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피파) 규정과 다소 거리가 있는 자체 규정만 앞세워 이를 무시했다. 축구협회는 프로축구 활성화 없이는 축구발전이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국가대표 소집과 관련한 혁신적인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김경무 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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