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원정팀 대반란…점수두배 기쁨두배

등록 2007-04-04 18:37수정 2007-04-04 18:38

리버풀, 에이트호번 안방서 3-0 완파
4강행 유력…뮌헨, AC밀란 동점 추격
‘홈 앤드 어웨이’ 방식에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는 챔피언스리그. 원정팀은 비기기만 해도 ‘성공’이다. 반면, 안방팀은 최대한 큰 점수차로 이겨놔야 한다. 그러니 앞서 있어도 언제 동점골이 터질지 몰라 지켜보는 관중은 조마조마하다. 승패를 떠나 골 하나하나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만의 묘미다.

4일(한국시각) 8강 1차전이 그랬다. 리버풀(잉글랜드)과 페에스베(PSV) 에인트호번이 맞붙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움. “리버풀의 공격에 혼쭐이 난”(BBC 홈페이지) 안방팬들의 한숨만이 가득했다. 원정팀 리버풀은 전반 27분 공격의 핵 스티븐 제라드의 헤딩골을 시작으로, 후반 4분 욘 아르네 리세의 중거리골, 후반 18분 장신골잡이 피터 크라우치의 헤딩쐐기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주말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전에서 해트트릭을 성공시킨 크라우치는 최근 7경기에서 7골을 뽑아내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리버풀은 이날 대승으로 12일 안방 2차전에서 2골차로 지더라도 4강전에 오른다. 라파엘 베니테즈 리버풀 감독은 “상대팀 주전들의 부상공백을 잘 파고들었다. 4강이 유력해졌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축구”라며 기뻐했다.

같은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AC밀란과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서도 원정팀 뮌헨이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안방팀 밀란이 선제골을 넣으면 쫓아가기를 반복한 뮌헨은 결국 2-2로 비겨 다음 안방경기에서 유리한 상황이 됐다.

카를로 안젤로티 밀란 감독은 “씁쓸한 결과”라며 인상을 찌푸렸다. 반면, 오트마르 히츠펠트 뮌헨 감독은 “흥미로운 경기였고, 훌륭한 결과를 얻었다”고 웃으며 돌아갔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