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FC서울과 울산현대 경기가 관중의 함성과 축포 속에 시작돼 울산현대 김영삼(15번)이 이천수(10번)쪽으로 공을 패스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서울-울산 0점 비겨…박주영 이천수 기대이하 활약
관중 경기장 가득 메워…경남FC, 부산에 4-1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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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없는 경기였다.” 셰놀 귀네슈 FC서울 감독도 ‘불량경기’였음을 인정했다. 그는 “공격 속도도 떨어졌고, 기회도 잘 잡지 못했다”고 하더니, “관중들께 미안하다”며 사과까지 했다. 15일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프로축구 정규리그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엔 3만176명이 몰려들었다. 지난 8일 FC서울과 수원 삼성전 5만5397명에는 못 미쳤지만, 다른 5개 구장을 합친 2만6089명보다 많았다. 그러나 지갑을 연 관중들은 손해본 느낌을 가질 법도 했다. 박주영(서울)과 이천수(울산)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박’도 ‘이’도 잘 보이지 않았다. 심판 종료휘슬이 울리자, 대부분의 관중들은 박수도 치지 않고 등을 돌려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바빴다. 박주영은 후반 33분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몸을 날린 상대 수비수에 막혀 골 기회를 놓쳤다. 이게 그가 잡은 유일한 기회였다. 이천수도 후반 27분 프리킥을 날렸으나 상대 수비벽에 허무하게 걸렸다. 울산은 전반 45분 수비가 뚫린 채 골지역에서 쏜 정경호의 슛이 빗나간 게 아쉬웠다. 0-0 무승부.
15일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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