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26·울산 현대) 사진 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풀럼 입단 제의
이천수 “2부 강등 안된다면…”
이천수 “2부 강등 안된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의 입단 제안을 받은 이천수(26·울산 현대·사진)가 팀이 1부리그에 남아야 진출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형룡 울산 부단장은 16일 전화통화에서 “천수와 얘기를 나눠보니 풀럼이 2부리그로 떨어지면 가지않겠다고 하더라. 풀럼이 현재 2부리그 강등권이라 순위가 최종 결정되는 5월까지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풀럼은 14일 울산에 이천수 영입조건을 담은 문서를 보내왔다.
풀럼은 이천수를 7월1일부터 2008년 6월30일까지 1년간 임대한 후 완전 이적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제의했다. 세금을 뺀 이천수 연봉은 75만파운드(약 13억9천만원), 울산에 지급할 임대료는 10만파운드(약 1억8500만원)를 제시했다. 완전 이적할 경우 이적료는 200만파운드(36억원) 이상 울산에 줄 수 없다는 조건도 달았다.
그러나 이천수가 풀럼의 1부잔류를 우선 조건으로 내세운 만큼 풀럼이 2부로 가면 이번 제안은 없던 일이 될 수 있다. 정규리그 4경기를 남겨둔 풀럼은 현재 7승14무13패(승점35)로 16위로 내려앉아 최근 감독까지 교체했다. 풀럼은 2부 강등권(18~20위) 중 18위 찰턴(8승8무18패·승점32)의 추격을 세차게 받고 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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