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미하엘 발라크(왼쪽)가 16일(한국시각)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블랙번과 4강전 연장 후반 4분 2-1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다음달 FA컵 결승전 맞대결
EPL·챔피언스리그서도 불꽃
EPL·챔피언스리그서도 불꽃
두팀 모두 ‘트레블’(프리미어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노리지만, 자칫 한팀은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 ‘숙명의 라이벌’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두팀이 5월, 트레블 달성 여부를 놓고 3차례 빅뱅을 벌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16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06~2007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강전. 첼시는 블랙번 로버스와 맞서 전·후반 1-1로 비긴 뒤, 연장 후반 4분 터진 미하엘 발라크의 결승골로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4강전에서 왓포드를 4-1로 대파한 맨유와 5월19일(밤 11시) 새 단장을 마친 런던 뉴웸블리 스타디움(9만명 수용)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긴 팀이 트레블을 바라볼 수 있기에 최고의 명승부가 기대된다.
두팀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맨유는 승점78로 첼시(승점75)에 승점 3점차로 앞서고 있는데, 5월10일(새벽 4시) 첼시와의 원정경기가 우승향방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란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 있는 두팀은 결승에 동반 진출할 경우, 5월24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단판승부로 우승을 다툰다. 그러나 맨유는 4강전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강호 AC밀란, 첼시는 리버풀과 격돌해 결승진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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