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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병동’ FC서울, 속타는 귀네슈

등록 2007-04-26 19:39

FC서울 최근 5경기 전적
FC서울 최근 5경기 전적
수요일 컵대회선 펄펄
일요일 정규리그선 부진
주전공백에 극과극 오가

일요일엔 실종됐다가 수요일이면 살아나고….

FC서울의 공격축구가 춤을 춘다. 한달 째, 일요일 정규리그에선 침묵하고 수요일 컵대회선 골을 터뜨리는 꼴을 반복 중이다. 그러는 동안 성적은 극과 극을 오고 간다.

25일 광주 상무를 2-0으로 누른 서울은 컵대회 6경기 무패행진(5승1무)을 벌이며 B조 선두(승점16)를 굳게 지켰다. 반면 정규리그는 지난 22일 포항 원정에서 0-0으로 비기며 4경기 연속 무득점(3무1패) 침묵을 이어갔다.

서울의 들쑥날쑥한 전력은 주전들 부상으로 인한 공백에서 비롯됐다. 특히 공격수들 부상이 뼈아프다. 박주영이 피로누적과 발등부상으로 18일 부산전부터 나오지 못하고, 김은중은 지난달 18일 수원전에서 얼굴을 크게 다쳐 5월에나 출장이 가능하다. 정조국-두두 투톱으로 공격루트가 단순해지면서 경기당 득점도 줄었고 팀 성적도 들낙날락한다.

일주일에 두 경기를 치러야 하는 긴 일정을 감안해 컵대회보다 정규리그에 더 비중을 두는 팀들이 많아졌다. 일요일 성적이 수요일같지 못한 이유 중 하나다.

FC서울 셰놀 귀네슈 감독은 일요일마다 “부상 선수가 많아서 경기 치르기 힘들다”고 하소연 중이다. 벌써 4주째다. 수요일 광주전에선 중앙 수비수 김한윤이 경기 중 부상으로 빠졌고, 귀네슈 감독은 “매 경기 한 명꼴로 실려나가는 바람에 전혀 다른 팀이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팀 사정을 몰라주고 “공격축구의 실종”을 꼬집는 게 불만인 모양이다. 그는 “마치 우리팀에 부상자가 없는 것처럼 기사를 쓴다. 나에게 물어보고 써라”고 말하기도 했다.

부상 선수들이 하나 둘 복귀하는 “5월부터 달라질 수 있다”는 게 귀네슈 감독 구상이다. 그의 말대로라면 오는 일요일(29일) 경남FC와 치르는 K리그 8라운드가 부활을 앞둔 마지막 고비인 셈이다. 계속 출렁대거나 반전 기회를 잡거나.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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