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시기 8월 돼야 알 수 있어
“8월이 돼야 상황을 알 수 있겠다.”
‘8월 복귀’가 아니라 8월에나 복귀 시기를 알 수 있다는 뜻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8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26)이 복잡한 연골 수술을 마쳤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이날 미국 콜로라도주 베일에 있는 스포츠의학 전문 클리닉에서 무릎 재활 전문의 리처드 스테드먼 박사한테서 오른 무릎 수술을 받았다.
맨유 구단은 “박지성이 올 시즌 남은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면서 “오는 8월 상태를 다시 검사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박지성은 7월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서 열리는 2007아시안컵에 나가지 못한다.
맨유 앨릭스 퍼거슨 감독도 전날, “초기에 우리 의료진이 검사를 했으나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했다”며 “미국으로 간 것도 그(진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행히도 박지성이 올 시즌을 끝내게 됐다”며 부상이 심각한 상태임을 확인했다.
수술을 마친 박지성은 구단의 철저한 보안 속에 외부 연락을 끊은 상태다. 아버지 박성종(49)씨와 함께 베일에 머물며 물리치료를 받은 뒤 금주 중 영국으로 건너가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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