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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꺾인 맨유

등록 2007-05-03 19:15수정 2007-05-03 19:22

AC밀란에 0-3 완패
트레블 꿈도 ‘와르르’

후반 39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옐로카드를 받자, 앨릭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호날두가 경고누적으로 결승전에 나올 수 없게 된 것 때문이 아니었다. 종료 6분을 남겨두고 점수는 0-3. 믿기지 않는 점수와 믿을 수 없는 선수들의 플레이에 껌 씹는 속도가 빨라지던 퍼거슨 감독도 결국 두손을 들고 말았다.

첼시에 이어 맨유의 트레블 꿈도 허무하게 무너졌다. 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안방 1차전에서 3-2로 이겼던 맨유는 AC밀란에 0-3으로 져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맨유는 장대비가 내리는 산시로 스타디움의 분위기에 압도돼 전반에만 2골을 내줬다. 후반 들어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90분 2개의 유효슈팅’이 말해주듯 밀란의 수비에 철저히 막혀 위협적인 슛 한번 하지 못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AC밀란은 이미 결승에 오른 리버풀과의 복수전을 간절히 원하는 듯 했다. 카카는 부드러운 몸놀림으로 전반 11분 선제골을 넣으며 맨유 4백을 흔들었고, 아약스(1995) 레알 마드리드(1998) AC밀란(2003)에서 3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클라렌스 세도르프는 전반 30분 두번째 골을 넣으며 관록을 뽐냈다. 후반 33분엔 알베르토 질라르디노가 세번째 골을 넣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밀란의 결승진출로 24일(한국시각) 열리는 결승전은 2004~2005 시즌의 재판이 됐다. 당시 전반을 0-3으로 뒤지다 후반 3골을 몰아쳐 승부차기까지 몰고 간 리버풀이 팀의 5번째 유럽클럽 챔피언컵을 가져갔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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