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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박지성 ‘멀리’ 보고 수술했다

등록 2007-05-08 18:31

“그냥 뛸 수도 있었지만 미래 위해” 박씨 부친 회견
“선수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

2006~200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다가 오른무릎을 다친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미국으로 건너가 수술을 받게 된 구체적인 이유가 밝혀졌다.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씨는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지성이가) 오른무릎 연골 재생수술을 받았다”며 “선수생활을 오래 하기 위해 받은 수술이며,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박씨는 미국 콜로라도주 베일 데일 메디컬센터에서 무릎수술 전문의 리처드 스테드먼 박사팀으로부터 수술을 받은 아들을 보살피다 이날 돌아왔다.

박씨는 “스테드먼 박사에 따르면 지성이 정도 부상이면 보통 선수들은 수술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그 상태에서 계속 뛰면 더 크게 다칠 수도 있고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맨유 구단 쪽에서 수술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수술은 매우 잘됐으며, 시즌 막판 중요한 경기가 남아있는데도 수술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구단에 감사한다”고 했다. 박씨는 또 “(지성이) 처음에 다친 뒤 통증도 없는데 구단 쪽에서 X-Ray 결과만 보고 뛰지 말라고 해 낙담을 많이 했지만, 심각한 상황이 아니고 선수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수술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좋아졌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7일 영국에 돌아갔으며 8월까지 재활에만 매달릴 계획이다. 앞으로 8주 동안 목발을 짚고 다녀야 하는데, 정확한 복귀시기는 8월 재검사 뒤 맨유 쪽에서 발표하기로 했다.

박성종씨는 “운이 없어서 다친 게 아니다. 다른 선수보다 더 열심히 뛴 탓에 피로가 쌓여 발생한 것 같다”며 “이런 상황이 올 거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한 시즌에 수술을 2차례 받은 건 가슴 아프지만 심각한 부상이 아니니 복귀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씨는 9일 부인과 함께 다시 영국으로 가 아들을 돌볼 예정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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