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 · 설기현(28·레딩FC)
설기현마저 발목 수술 고려중
베어벡호 아시안컵 전력 비상 “위기감이요? 왜 없어요. 걱정이 태산입니다.”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7월7~29일·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타이 베트남 4개국 공동개최)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1956년과 1960년 1·2회 대회 우승 이후로 이 대회에서 한국축구가 정상에 오르지 못한 징크스(표 참조)가 있는데다, 최근 해외파 주축선수들 부상으로 전력약화가 우려되기 때문. 무릎수술을 받은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의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한 가운데, 설기현(28·레딩FC)마저 오른발목 수술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져 베어벡 감독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설기현 에이전트 회사인 ㈜지쎈은 “설기현의 오른발목 상태가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좋지 않다”며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대표팀에 박지성 이영표 등 부상선수가 많아 선뜻 결정하기 어렵지만 핌 베어벡 감독과 의논해 수술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프리미어리그서 한 시즌을 보내며 기량을 업그레이드한 설기현마저 빠진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베어벡호의 국제무대 경쟁력은 적지 않은 차질을 빚게 된다. 아시아권에서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전력은 가공할 만하다.
공격진의 경우 이동국(28·미들즈브러) 조재진(시미즈 S 펄스) 최성국(성남 일화) 이천수(울산 현대) 정조국(FC서울) 등이 가용자원이고, 박주영(FC서울)이 있으나 부상과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드필드진은 김두현(성남 일화) 백지훈(수원 삼성) 이을용(FC서울) 이호(제니트) 등이 있지만 전천후인 박지성의 공백은 너무 크다. 이영표가 빠진 포백 수비진은 조직력과 안정감이 부족해 아시안컵 본선무대에서 일본 이란 등 강호들의 공세를 막아내기 버거워 보인다.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2일(오후 8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A매치를 치른다. 이때 핌 베어벡 감독이 구상하는 아시안컵 출전 대표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간판스타들 공백으로 2개월도 남지 않은 아시안컵에서, 한국축구는 또 한번 2004년 중국대회 때처럼 낭패 당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당시 한국은 이란과 8강전에서 알리 카리미에 해트트릭을 허용하는 등 수비에 난맥상을 보이며 3-4로 져 보따리를 싸야 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베어벡호 아시안컵 전력 비상 “위기감이요? 왜 없어요. 걱정이 태산입니다.”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7월7~29일·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타이 베트남 4개국 공동개최)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1956년과 1960년 1·2회 대회 우승 이후로 이 대회에서 한국축구가 정상에 오르지 못한 징크스(표 참조)가 있는데다, 최근 해외파 주축선수들 부상으로 전력약화가 우려되기 때문. 무릎수술을 받은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의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한 가운데, 설기현(28·레딩FC)마저 오른발목 수술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져 베어벡 감독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설기현 에이전트 회사인 ㈜지쎈은 “설기현의 오른발목 상태가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좋지 않다”며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대표팀에 박지성 이영표 등 부상선수가 많아 선뜻 결정하기 어렵지만 핌 베어벡 감독과 의논해 수술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무릎수술을 받은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의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한 가운데, 설기현(28·레딩FC)마저 오른발목 수술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져 베어벡 감독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한국축구 역대 아시안컵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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