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백지훈(왼쪽)이 16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자 부산 배효성이 따라붙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올림픽팀 경고누적으로 빠져
후반 36분 역전골로 6강 진출
후반 36분 역전골로 6강 진출
상황이 ‘정상적’이었다면 수원 삼성 백지훈은 이날 예멘의 수도 사나에 있어야 했다. 하지만 올림픽축구대표팀 미드필더인 백지훈은 경고 누적으로 조별 예선 5차전 원정에 빠졌고, 이는 수원엔 전화위복이 됐다. 수원은 16일 부산에서 열린 2007 삼성하우젠컵 경기에서 후반 36분 터진 백지훈의 결승골로 부산 아이파크를 3-2로 눌렀다. 수원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24분과 25분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뒤집혔지만 서동현의 동점골과 백지훈의 역전골로 기분좋은 재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14를 확보했다. 정규리그 포함 시즌 6연승. B조 2위 수원은 컵대회 1경기를 남겨놓고 3위 광주 상무에 승점 3, 골득실 10을 앞서 있어 다음 경기에서 이변이 없는 한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해졌다. FC서울은 안방에서 전반 31분에 터진 김은중의 골을 끝까지 지켜 대전 시티즌에 1-0 승리를 거뒀다. B조 1위를 확정지은 서울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A조 2위-전남의 승자와 4강전을 벌인다. A조에선 인천 유나이티드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2-0으로 누르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다. 올 시즌 컵대회는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성남 일화와 축구협회(FA)컵 우승팀 전남 드래곤즈를 포함한 각 조 1·2위 팀이 오는 30일부터 6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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