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알리 야슬람(가운데)이 16일 밤(한국시각)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축구 아시아 2차예선 한국과 경기에서 전반 40분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의 0-1 패. 사나/연합뉴스
북한도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
열악한 잔디 상태와 안방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동 원정은 여전히 힘들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각) 예멘 수도 사나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예선 F조 5차전에서 안방팀 예멘에 0-1로 졌다. 한국은 해발 2300m 고지에 자리잡은 경기장에 적응하지 못한 듯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다 전반 40분 알리 야슬람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4연승으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뒤 첫 패배. E조 북한은 평양에서 열린 타이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겨 3승2무(승점 11)로 조 2위를 확보했다. 8월22일부터 열리는 최종예선은 6개 조 1·2위 12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한국과 북한이 같은 조에 편성될 가능성도 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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