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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축구장 나들이, 클럽축구 날갯짓에 큰힘

등록 2007-05-17 19:12

[김경무 선임기자의 축구오디세이]

“클럽축구의 급속한 발전만이 아시아대륙 축구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다.”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 가와부치 사부로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 프로리그 특별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아시아 프로축구의 미래’에 관한 연설을 했습니다. 그는 1990년대 세미-아마수준의 일본축구를 업그레이드시켜 J리그를 출범시키고 발전시킨 인물로 유명합니다.

지난 수요일(16일) 전국에 비가 뿌렸습니다. 프로야구 4경기는 모두 취소됐지만, 수요일 주요 이벤트인 프로축구 컵대회는 어김없이 열렸고, 경기장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수요일엔 컵대회, 주말엔 정규리그. 프로축구는 형식상으로는 완전 틀을 잡은 느낌입니다.

주부 김현숙씨는 “성남 시민의 한사람으로 몇년째 성남 일화의 홈 경기를 거의 빼놓지 않고 보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부부만 보다가 “이젠 아들 녀석도 열렬 팬이 돼 경기장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스포츠부문 편집장 2년을 마치고 다시 취재현장으로 돌아와 새삼 느끼는 것은, 조용히 그러나 빠르게 ‘한국 축구가 진화 중’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특히 일본축구협회장도 강조한, 클럽축구 활성화 조짐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FC서울이 셰놀 귀네슈 감독 돌풍과 수원 삼성과의 라이벌전으로 사상 최다인 5만5천명이 넘는 관중을 끌어모았고, K2에 이어 K3리그가 올해 출범해 팀들끼리는 K1 못지 않는 열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K4리그가 태동해 한국판 ‘칼레의 기적’이 생길 날도 머지않았다고 봅니다.

올해도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7.7~29·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타이 베트남), 2008 베이징올림픽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국제축구연맹(FIFA) 17살·19살 이하 월드컵(한국·캐나다), 여자월드컵(9.10~30·중국) 등 국가대표급 경기가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아울러 프로축구 6강 플레이오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12월·일본 도쿄) 등 굵직굵직한 프로축구 경기도 적지 않습니다.

김경무 선임기자
김경무 선임기자
이미 오래 전부터 필자는 ‘A매치만 중요시하던 시대는 가야 한다, 한국축구도 양날개로 비상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한 날개는 축구대표팀, 다른 한 날개는 바로 클럽축구입니다. 클럽축구가 한 단계 더 날기 위해서는 팬들의 사랑이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이번 주말에도 수원 대전 광주 인천 등 전국 7개 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정규리그가 이어집니다. 김밥들 챙겨 가족이나 연인 혹은 친구들끼리 서포터스가 한번 돼 보는 것은 어떨는지요?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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