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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5 대 0 상처 씻는다’

등록 2007-05-31 20:07수정 2007-05-31 21:56

네덜란드와 친선경기를 앞두고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핌 베어벡 감독이 밝은 표정으로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네덜란드와 친선경기를 앞두고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핌 베어벡 감독이 밝은 표정으로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내일 네덜란드전 앞두고 축구대표팀 소집훈련
이동국 빠질듯…베어벡 감독 “아시안컵 위해”

그들에겐 오렌지색 공포가 옛날얘기인 듯 보였다.

대표팀 최고참 이운재(34·수원 삼성)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 한국이 0-5로 진 것은 지난 일이다. 네덜란드보다 더 강한 팀과도 좋은 경기를 펼치지 않았는가”라고 힘주어 말했다. 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이근호(22·대구FC)도 “내 능력을 시험할 기회가 왔다. 형들이 먼저 출전해 상대 진을 빼면 내가 후반 막판 투입돼 휘저으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뛰었던 송종국(28·수원)도 “이제 유럽팀에 대한 공포는 없다. 상대가 공격적인 팀이지만 우리도 젊고 패기 있는 선수들이 모였기 때문에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3-2로 우리가 이겼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15개월 만에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31일 대표팀 소집 장소인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15개월 만에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31일 대표팀 소집 장소인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렌지군단’ 네덜란드 대표팀이 한국 축구에 남긴 ‘오대빵’ 상처를 씻기 위해 ‘핌 베어벡호’가 뭉쳤다. 축구대표팀은 2일(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을 위해 31일 낮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 모였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패스와 7대7 미니경기로 첫날 훈련을 소화했다.

네덜란드 출신 베어벡 감독은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등 프리미어리거 3인방이 수술로 빠졌지만, 이운재 등 경험 있는 선수들도 있는데다 젊은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줄 여력이 생겼다”고 했다.

그러나 베어벡 감독은 네덜란드전에 이동국(28·미들즈브러)을 출전시키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동국이 5월13일 마지막 경기 이후 보름 넘게 훈련을 하지 못했다. 중요한 선수인 만큼 아시안컵에 집중시키겠다.”

한국은 조재진(26·시미즈)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염기훈(24·전북)과 이천수(26·울산)가 좌우 윙포워드로 출격할 전망이다. 베어벡 감독은 이날 미니경기에서도 이들 3명을 한 팀에 묶어 호흡을 지켜봤다. 조재진은 “내용적으로는 상대한테 배우고, 결과적으로는 우리가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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