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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오렌지 쓴맛’ UAE에 갚는다

등록 2007-06-05 19:01

6일 올림픽축구 예선 최종전
네덜란드와 A매치에서 0-2로 진 베어벡 감독이 이번엔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6일(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2차예선 F조 최종전을 치른다. 4승1패로 조 1위인 한국은 2위까지 주어지는 최종예선 진출권을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두집 살림’(국가대표팀·올림픽팀)을 하는 베어벡 감독은 네덜란드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 터라 화끈한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할 처지다.

베어벡 감독은 3월 우루과이와 A매치에서 0-2로 지고 나흘 뒤 우즈베키스탄과 올림픽 예선에서 2-0으로 이긴 바 있다. 한국은 양동현(울산)이 최전방 원톱으로 나서고, 올림픽팀에서 새 골잡이로 떠오른 한동원(성남)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밑을 받칠 전망이다.

프로축구에서 8골을 터뜨린 이근호(대구)와 ‘결승골의 사나이’ 백지훈(수원)은 이번 경기를 통해 2007아시안컵(7월7~29일) 최종멤버 발탁 가능성까지 타진받는다.

베어벡 감독은 네덜란드전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출전시키지 않은 이근호와 한동안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았던 백지훈이 올림픽대표를 넘어 아시안컵까지 나갈 수 있는지를 시험한다.

박주영(서울)은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4월 중순 왼발 통증으로 한달 가까이 그라운드를 떠났다 복귀한 박주영은 올림픽팀 훈련 도중 또 통증을 느껴 훈련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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